밴쿠버등산2 캐나다 밴쿠버 등산, 이눅슈크를 아시나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공식 로고이눅슈크(Inuksuk)는 북극권에 사는 원주민들이 이정표나 음식 저장고를 표시하기 위해 돌로 쌓은 조형물이다.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유난히 떠나온 것들이 그립던 풍경에도 이눅슈크가 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면 그곳에 가을이 서 있을 것만 같은 밴쿠버의 들꽃 길을 걸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아마도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으로 본 풍경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땀과 고통의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사는 날 동안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고 다리가 풀려서 서 있을 힘조차 없을 때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캐나다에서 혼자 산을 오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2025. 12. 1. 캐나다 밴쿠버 등산, 골든 이어스 트레일 Golden Ears Trail 골든 이어스 트레일. 왕복 거리 약 25km, 9시간가량 소요, 고도 1,716m, 등반 고도 1,627m.산꼭대기에 있는 신비한 건물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무작정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산하고 바람났어?”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처음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캐나다에서 무림의 고수가 ‘도장 깨기’ 하듯 비장하게 산을 하나 정하고 나면, 손바닥이 까지고 무릎이 멍드는 상처를 입으면서도 기어이 정상을 밟고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오는 식의 무모한 등정이었다. 어쩌다 아내가 산에 쫓아오는 날에는 조금 쉬었다가 가면 산이 없어지기라도 하냐고 핀잔을 준다. 그녀의 표현에 의하면 한마디로 미친 등산이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을 제대로 만날 수도 없고, 생각이 점점 얽힌 실타래처럼 .. 2025.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