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jera1 산티아고 순례길, 자발적 고독에 대하여. 7일 차 1월 5일 월요일. 날씨 맑음, 바람, 최고 온도 1도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까지 30km, 6시간 소요. 8일 차 1월 6일 화요일. 최고 온도 2도. 흐림 이후에 눈.나헤라(Najera)에서 벨로라도(Belorado)까지 45km, 소요 시간 9시간.로그로뇨를 빠져나왔을 때 잊지 못할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달과 해가 공존하는 시간을 여행하는 것은 한 마을을 떠나보내고, 다른 마을로 들어서는 것. 마을을 지나가는 길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 널어놓은 빨래며, 부서진 담벼락. 그들이 견뎌온 모진 삶이 짙게 배어있다. 나의 산티아고는 오롯이 혼자 견뎌내는 것이다. 길 위에서는 누구도 만나지 못한다. 앞서 간 순례자도, 따라오는 순례자도 아무도 없다. 자꾸만 뒤.. 2026.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