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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2

산티아고 순례길, 몸의 대화, 절반의 저항과 타협에 대하여. 0111 일요일 13일 차. 비야르멘테로 데 캄포스(villarmentero de campos)에서 레디고스(Redigos)까지 이동 거리 34.09km, 소요 시간 8시간. 흐리고 안개 그리고 비. 0112 월요일 14일 차. 레디고스(Redigos)에서 엘 부르고 라네로(El Brugo Ranero)까지. 이동 거리 35.45km, 소요 시간 8시간. 흐림 그리고 갑자기 비. 순례자들이 하룻밤 피곤한 몸을 누일 한 평의 공간,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배어있는 순례자 전용 숙소가 알베르게(Albergue)이다. 잠깐 머물다가 떠나는 쉼터로 충분하다.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쉼과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충전이 이루어지는 곳. 어젯밤도 늦은 시간까지 앙겔과 로사와 인생을 .. 2026. 1. 13.
등산코스 추천 관악산 692m 마음을 적시는 온도와 속도 그리고 높이 수도권의 명산 관악산 692m 깔딱고개 - 연주대 - 주능선 - 관음사아침부터 비 내리는 길을 나섭니다. 종일 비소식과 오후에는 눈이 온다는 예보에 실컷 눈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겨울 산행의 매력 중에 눈 산행은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합니다. 백석의 시처럼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푹푹 눈 나리는 날, 세상에 지는 것도, 세상이 더러워서도 아닌 그리움에 사무치고, 사랑에 물들어서 눈을 맞는 것도 불온한 낭만이 아닐까요. 겨울비가 나리고, 눈 나리는 날 산행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감성 터지는 날입니다. 오늘 관악산 코스는 지난번 팔봉능선 코스와 비슷하지만 깔딱고개를 넘어서 짜릿한 암릉 구간과 숨을 멎을 것만 같은 절경을 만나는 곳입니다. 하산은 주능선을 타고 사당역으로 ..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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