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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rono2

산티아고 순례길, 자발적 고독에 대하여. 7일 차 1월 5일 월요일. 날씨 맑음, 바람, 최고 온도 1도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까지 30km, 6시간 소요. 8일 차 1월 6일 화요일. 최고 온도 2도. 흐림 이후에 눈.나헤라(Najera)에서 벨로라도(Belorado)까지 45km, 소요 시간 9시간.로그로뇨를 빠져나왔을 때 잊지 못할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달과 해가 공존하는 시간을 여행하는 것은 한 마을을 떠나보내고, 다른 마을로 들어서는 것. 마을을 지나가는 길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 널어놓은 빨래며, 부서진 담벼락. 그들이 견뎌온 모진 삶이 짙게 배어있다. 나의 산티아고는 오롯이 혼자 견뎌내는 것이다. 길 위에서는 누구도 만나지 못한다. 앞서 간 순례자도, 따라오는 순례자도 아무도 없다. 자꾸만 뒤.. 2026. 1. 7.
산티아고 순례길,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2025년 1월 3일. 산티안고 순례길 5일 차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에서 에스테야(Estella)까지 21.80km, 4시간 소요. Albergue Hosteria de Curdidores 22유로산티아고 6일 차. 에스테야(Estella)에서 로그로뇨(Rogrono)까지 49.50km, 9시간 40분 소요. Albergue municipal de rogrono 10유로순례길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사람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출발점,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를 향하던 첫날, 우연처럼 동행을 만났고, 첫 숙소에서 중국, 스페인, 덴마크, 스페인 순례자들을 만났다. 매일 밤마다 따뜻한 한 끼를 나누고, 술잔을 비우며, 각자의 언어로 그날을 추억하는 법을 배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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