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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순간/산티아고 순례

산티아고 순례길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by JOY's Story 2025. 10. 29.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왜 한국인이 많을까
사람들은 어떻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었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이 많으면 좋을까, 나쁠까.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미친 영향.

 

제주 올레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국에 둘레길이 많이 생긴 이유.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소설 “연금술사”
산티아고 순례길 한국인 통계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이 많으면 좋은 점, 나쁜 점
스페인 하숙, 내가 꼽는 가슴 뭉클한 장면 3가지
좋은 순례길 되세요! 부엔 까미노(Buen Camino)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올레길 표지석이 있구나

 

우리나라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2006, 여행 작가 김남희는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 2”라는 제목으로 산티아고 기행문을 출판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23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경력을 포기하고, 2006,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후에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 올레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2년 가을, 54개월 만에 그녀는 425km의 제주 올레길을 완성했다. 그녀가 던지는 말에 깊은 울림이 느껴졌다.

 

제주 올레길을 걷는 모든 사람이 길과 하나가 되어, 그 길에서 모든 깊은 상처와 갈등을 풀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올레길이 만들어진 이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북한산 둘레길, 한양 도성길, 해파랑길,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길 등 전국에 걸쳐 500개가 넘는 걷기 코스가 생겼다.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금술사”가 산티아고 순례길 얘기였구나

 

세계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이 알려진 것은 1982년 교황 바오로 2세의 산티아고 방문을 통해서다. 산티아고 순례에 대한 유럽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1987년 유럽연합(EU)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유럽의 첫 번째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199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또 브라질의 소설가이자 유네스코 특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1997년 발표한 연금술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산티아고 순례길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이 이렇게 많다고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한국인은 3, 200514명이었다. 그러나 2008915, 20091,079, 20185,665, 20198,224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2024 1 31일 발표한 통계에서는 한국인이 7,910명으로 전체 순례자의 약 2.3%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도에는 전체 순례자의 14%에 이르는 4 5천 명이 넘는 한국인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월간 “교회 성장”의 자료도 있다. 공식적으로 100km 이상을 완주하고, 순례 인증서(Compostela)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통계이다. 프랑스 길로 산티아고까지 800km를 완주하는 순례자는 전체의 약 15%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통계는 더 많은 한국인이 순례길을 찾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왜 한국인이 많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44 6035명이 순례길을 걷고 순례 인증서를 받았다. 지금도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검색하면 수많은 글과 사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순례길과 관련한 에세이와 여행기, TV 매체, 유튜브, SNS 등이 증가하면서 점점 한국인 순례자가 많아지고, 한국어로 된 정보도 늘었다. 그 정점에 스페인 하숙이 있지 않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나는 가끔 유튜브를 통해서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을 시청한다. 방송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나영석 피디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배우가 스페인의 작은 마을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에서 촬영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한 2019322일 방송분에는 외국인 손님 1명에게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와 직접 만든 쌈장 그리고 식혜를 정성껏 대접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식사를 주문하지 않은 손님에게는 샌드위치를 싸서 보내는 한국인의 정서가 훈훈하게 와 닿았다.

사진 출처 :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스페인 하숙에서 내가 꼽는 가슴 뭉클한 장면 3가지

 

출연자들이 알베르게를 찾는 순례자들을 맞이하며 “방 있어요, 밥도 있어요.”라 외치는 장면은 순례길에서 지친 몸을 누일 숙소와 한 끼의 따뜻한 식사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느껴진다.
한국 음식을 처음 먹는 외국인 순례자들도 대부분 한국식으로 차려진 뜨거운 국물과 반찬을 먹으면서 감동한다. 음식이 순례자에게 주는 위로
한 순례자가 알베르게를 체크인하면서 “내일도 길이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은 힘들고, 지친 내 삶에 “오늘은 쉬어도 돼.”라고 위로하는 것처럼 뭉클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까미노의 친구들 연합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이 많아서 좋은 점, 나쁜 점

 

좋은 점은

  • 자연스럽게 한국인 동반자와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순례길에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낯선 문화와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는 해외여행에서 모국어로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다.
  • 순례길에 대한 한국어 정보와 지원 인프라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 까미노 친구들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는 약 8만 5천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순례길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 문화 교류 및 한국에 대한 이미지 확산이다. 한국인 순례자가 스페인 마을 주민이나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순례자들을 통해 지역의 숙소, 식당, 상점 등이 활성화되는 순기능도 있다.

나쁜 점은

  • 순례길의 과밀화로 인한 환경 훼손을 꼽을 수 있다. 순례길이 갖는 취지대로 느리고, 여유 있는 길이 아니라, 알베르게가 혼잡해지고, 나쁜 영향력을 미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  한국인 전용 커뮤니티의 형성은 자연스럽게 타문화, 다른 언어권과의 분리를 가져온다. 한국인끼리 그룹을 형성해 다니다 보면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순례길 본래의 만남과 교류라는 매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 현지 주민과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과 순례길의 상업화를 부추긴다. 순례자들은 어쩌면 일생에 한 번 그 길을 걷는다. 순례자는 단순히 그 길을 통과하는 관광객이 되고, 숙고나 식당 가격은 상승해서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좋은 순례길 되세요! 부엔 까미노(Buen Camino)

 

그들도 나처럼 열병처럼 숱한 불면의 밤을 새웠을 것이다. 어느 날, 무턱대고 비행기 티켓부터 끊어버리지 않았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야겠다는 열망 하나 때문에 걷는 사람들이다. 혼자 걸으면서 지독한 외로움과 마주할 것이고, 힘들어 죽겠다가도, 환하게 웃으면서 건네는 인사 한마디에 전율하고, 한가로운 목장의 풍경에도 깊은 연민을 느낄 것이다.

 

순례길에서 우연처럼 만나는 인연은 2025년 지구 인구수 816천만 명, 유엔 기준 195개 나라, 7,000여 개의 언어 중에서, 필연처럼 한 사람을 만나는 행운이다. 한국에서 적어도 14시간 이상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다. 최소 5시간이 넘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생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순례길을 걷는 약 35, 1365, 하루 24시간 중에 단 몇 분, 몇 초를 비켜 지나가지 않은 엄청난 확률이 맞아떨어진 순간이다. 부엔 까미노! 모든 한국인 순례자에게 인사한다. 우리가 걷는 그 길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순례길이다.

 

  • 산티아고 순례길 년도별 한국인 통계 *출처 https://www.walkingtopresence.com/ Korean Edition of Pilgrim Stories: The Rise of Korean Pilgrims on the Camino de Santiago
  • 2024 1 31일 발표한 통계에서는 한국인이 7,910명으로 전체 순례자의 약 2.3%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https://www.fundacionjacobea.org/ Report 2023: The number of pilgrims and foreigners is growing and the number of American Pilgrims is soaring!
  • “2018년도에는 전체 순례자의 14%에 이르는 4 5천 명이 넘는 한국인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간 교회 성장
  • 2023년 한 해 50만 명,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다,  출처 : 카톨릭뉴스, https://news.catholic.or.kr/
  • “나영석 예능 나왔던 산티아고 순례길 충격 근황”, 출처 : 위키트리, 2019년 10월 5일, https://www.wikitree.co.kr
  • “스페인 하숙” 차인표, 배정남, 유해진, 하숙생 1명 위한 극진 대접. 출처 https://www.slist.kr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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