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스페인여행이 매력적인 이유
유네스코 세계유산 50곳을 보유한 나라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협회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 기준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3
역사를 간직하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총 50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
스페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 역사, 자연 자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2023년 12월 기준, 총 50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43, 자연유산 4, 복합유산 2)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 주대한민국대사관, 스페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현황(2023.12월 기준 총 50개), https://es.mofa.go.kr/
이탈리아,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대표적 문화유산으로는 알람브라 궁전(그라나다), 부르고스 대성당, 코르도바 역사 지구 등이 있다. 또한, 스페인은 생물 다양성 보존,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복원에도 힘쓰고 있고, 플라멩코, 세비야의 파야, 라 토마티나 축제 등 스페인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지키는 데도 적극적이다.

여행이 주는 선물
부르고스 대성당도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에 있다. 많은 순례자가 도시나 시골 마을에 머물면서 이런 소중한 자산을 둘러본다.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맘껏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다. 여행이 주는 마법 같은 선물이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스페인만의 매력을 한껏 풍기는 아름다운 마을을 지난다. 아파트 빌딩 숲을 벗어나 전통 한옥마을을 걷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인위적으로 만든 민속촌을 방문하는 느낌과도 다른 매력이 있다. 실제 주민이 살고, 사람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리는 바(Bar)가 존재하며, 성당 종소리가 울리고, 노수녀님이 손수 만든 목걸이를 걸어주고, 축복을 빌어주는 작은 마을들이 있다.
스페인에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협회”라는 네트워크가 있다.
스페인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협회(Asociación Los Pueblos Más Bonitos de España)는 단순한 관광 홍보 단체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지역이 가진 전통적 가치를 지키려는 국가적 문화 네트워크이다. 2011년도 프랑스의 “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모델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공식 웹사이트 : www.lospueblosmasbonitosdeespana.org
인구 감소나 도시 집중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통마을의 문화, 건축, 생활 유산을 보호함으로써 지방, 농촌 지역 관광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Madrid)에 있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 기준
| 항목 | 평가 내용 |
| 역사유산 | 중세 성곽, 성당, 구시가지, 전통 가옥 보존 상태 |
| 경관 및 환경 | 자연 경관, 마을의 조화로운 경관, 청결 상태 |
| 건축 조화 | 건물 보수, 재료의 전통성 유지 여부 |
| 관광 인프라 | 방문객을 위한 표지판, 숙소, 주차, 접근성 등 |
협회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공식적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선정한다. 2025년 현재 기준 115개의 마을이 등록되어 있다. 공동체의 품격과 역사적 가치를 지켜온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을에 대한 정보는 협회의 공식 웹사이트와 매년 발행하는 관광지도(Guía oficia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는 스페인 관광청(Turespaña)과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출처 : Inicio Los Pueblos Más Bonitos de España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마을 입구에는 “Este pueblo forma parte de la Asociación de los Pueblos Más Bonitos de España, 이 마을은 스페인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협회의 일원입니다.” 왕관 문양 로고가 박힌 현판을 설치한다. 이 문양은 스페인 왕실의 후원과 국가적 문화유산 지위를 상징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에는 3곳이 선정되었다. *출처 : Asociación Los Pueblos Más Bonitos de España, www.lospueblosmasbonitosdeespana.org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3
1. 몰리나세카, Molinaseca (엘 비에르소, 레온 주)
프랑스 길, 레온(León)에서 폰페라다(Ponferrada) 구간에 있는 스페인의 전형적인 마을로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순례자의 다리(Ponte de los Peregrinos), 좁은 돌길, 발코니와 문장이 있는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특히 마요르 거리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분위기를 간직한 발보아의 저택과 16세기에 건축한 순례자 병원 등이 모여 있다. 2021년 네트워크에 공식 포함되었고, 다리 근처 강변에 카페, 식당이 많아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까스뜨리요 데 로스 뽈바사레스 Castrillo de los Polvazares (레온 주)
스페인의 역사 문화 단지로 지정된 작은 마을이다. 마라가떼리아 지방의 전통적인 마구간과 성당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붉은색 돌과 흰색 상인방, 초록색 문과 창문 등이 특징이다. 돌담과 석조가옥, 자갈 깔린 골목이 어우러져 스페인 정취를 강하게 풍긴다.
점심 혹은 저녁 식사로 지역 특산 음식 꼬시도 마라가또(cocido maragato)를 추천한다. 보통 식사와는 다르게 먼저 고기 요리가 나오고, 가르반소(Garbanzos, 병아리콩 수프), 마지막으로 길이가 짧은 파스타 면으로 만든 피데오 수프(Sopa de Fideos)가 나온다.
3. 까스뜨로헤리스 Castrojeriz (부르고스 주)
메세타 고원 언덕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성곽의 흔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오늘날까지 중세와 비슷한 환경을 보전하고 있어서 마치 중세의 도시 한 복판에 선 느낌을 받는다. 특히 수도원 유적, 언덕 위의 성터가 인상적인 마을이다. 2023년 네트워크에 선정되었고, 역사적 가치가 높아 순례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언덕 위 성터에 올라 바라보는 마을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물, 소금, 올리브유로 화덕에 구운 새끼 양 요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고, 주변 마을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의 성당 건축물을 관람하는 묘미도 있다.
역사를 지키고 산다는 것
투박한 지붕의 선과 돌담의 결, 섬세한 색깔과 문양을 그대로 박제하고 있는 곳. 역사를 간직하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살면서 한 번도 양치기 개가 양 떼를 모는 드넓은 목장, 워낭 소리를 울리며 걷는 대장의 뒤를 따르는 소 떼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스팔트나 흙길이 아닌 자갈이 깔린 돌길을 걸어본 적이 없는 문외한의 여행이라서일까. 길 위에서 만나는 감동이 크게 와닿는다.
천년 세월을 견디고 있는 다리를 건너고, 낡고, 부서진 성곽의 담벼락을 만져보자. 좁은 골목길에서 한참을 멈춰서 하늘을 한번 쳐다보자. 역사를 지키고 산다는 것은 빠르게 돌아가는 쳇바퀴 같은 삶 속에서도 내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는 것, 내가 걸어야 할 길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일지도 모른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자를 위한 미사, 세상의 모든 흔들리는 이에게.
'여행의 순간 > 산티아고 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 나에게 필요한 용기 (0) | 2025.11.24 |
|---|---|
| 산티아고 순례길, 내 마음의 카카오 아스토르가(Astorga) (0) | 2025.11.20 |
| 산티아고 순례길,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 안테세서를 만날 때 (0) | 2025.11.15 |
| 산티아고 순례길,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0) | 2025.11.15 |
| 산티아고 순례길, 세상의 모든 흔들리는 이에게 (0) | 2025.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