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에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우디 투어
사람들은 왜 가우디에게 빠져들까.
사람들이 가우디의 감성에 열광하는 이유
신이 내린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아스토르가 주교궁(Palacio Episcopal de Astorga), 카사 보티네스(Casa Botines)
가우디다움을 말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을 묻는다.
세계적인 건축가, 누가 있을까.
노출 콘크리트,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일본의 안도 다다오,
그에게 영향을 준 콘크리트의 마법사,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건축의 혁명이라 불리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춤추고, 헤엄치며, 날아다니는 건물이라는 수식어, 건축을 예술로 승화시킨 캐나다 출신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여성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한국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 거장 가우디이다.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등이 있다. 구엘 백작의 후원을 받으며, 주로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다.
가우디는 자연을 신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보았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 자연물, 색채, 빛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시대를 초월한 독창적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은 카탈루냐 모더니즘(Catalan Modernisme)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그의 위상과 예술적 가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그의 건축물 중 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의 건축가로서의 가치와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에서 만나는 가우디
아스토르가 주교궁(Palacio Episcopal de Astorga)
산타 마리아 대성당 옆에 있는 이 건축물은 회색 화강암으로 지어진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다. 네 개의 원통형 탑과 해자(moat) 구조 등 동화에 나오는 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물이다. 주교의 주거지였던 이 건물은 현재, 순례길의 유물을 전시한 까미노 박물관(Museo de los Caminos)으로 운영된다.
https://tickets.palaciodegaudi.es/
카사 보티네스(Casa Botines), 레온
1892년에 완공된 작품으로, 주거와 상업 시설이 혼합된 형태의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현재는 가우디의 건축 양식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운영한다. 레온의 중세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뾰족한 지붕과 웅장한 네 개의 모퉁이 탑이 특징이다.
https://tickets.casabotines.es/en
사람들은 왜 가우디에게 열광할까.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1.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디자인, 동화가 되는 삶.
가우디의 건축물은 마치 동화나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익숙한 직선 구조가 아닌 곡선이 만들어낸 모양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특히 구엘 공원의 벤치나 카사 바트요의 파사드 등은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끈다.
2.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편안함, 자연주의 건축.
그는 동물과 식물, 산과 바다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기둥은 나무 같고, 지붕은 동물의 등을 연상시킨다. 창문은 벌집 모양을 닮았다. 낯선 건물을 보면서도 친근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이유이다.
3. 풍부하고 화려한 색채, 빛의 신화를 쓰다.
가우디는 당시 건축에서 금기시했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다. 특히 깨진 타일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붙여서 완성한 색채의 향연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트렌카디스(trencadís) 기법이다. 바르셀로나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그의 건축물에서 생동감을 느낀다.
4. 혁신적인 건축공학 기술, 시대를 앞서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단순히 디자인만이 아니라, 구조 공학 측면도 혁신적이다. 건물의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현수선 아치 설계나 기울어진 기둥 같은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인다. 복잡한 형태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축의 전통적인 틀을 깨고, 시대를 초월한 독창성은 경이롭기만 하다.
5. 신념과 스토리가 담긴 상징, 가우디다움을 말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ília), 바르셀로나에 있는 대성당은 가우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자연의 형태, 기하학적 구조, 종교적 상징이 어우러진 장엄한 건축물이다. 건물 외관(파사드, Facade)에 새겨진 성경 이야기 등 문자와 다양한 색상으로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평생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쏟았던 그의 신앙과 열정은 깊은 울림을 준다. 12개의 첨탑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의미하고, 4개의 파사드는 예수의 생애를 나타낸다. 곡선의 계단, 나선형 탑, 식물 문양 등은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
가우디의 건축물은 독창적인 형태, 아름다운 색채, 혁신적인 공학 기술, 그리고 가우디만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순례길에서 가우디 건축물을 만나는 행운, 특히 프랑스 길을 걷는 순례자의 특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스토르가 주교궁, 카사 보티네스는 삶과 신앙, 예술이 하나로 융합된 신비의 공간이다. 지금도 건축가와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1926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초라한 옷차림으로 발견된 그를 노숙자로 착각했다. 화려한 명성은 사라지고, 가난한 순례자 행색으로 생을 마쳤다. 그는 지금도 말한다. 가우디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천년의 세월이 지난 가우디의 건축물 앞에서 나는 묻는다. 나답게 산다는 것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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