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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4

산티아고 순례길, 사랑주의보. 1월 9일 금요일 11일 차, 부르고스(Burgos)에서 까스트로헤리츠(Castrojeriz)까지.날씨 조금 흐림 그러나 맑음에 가까움. 바람 엄청 심함. 최고 풍속 40km/h.이동 거리 42km, 소요 시간 9시간1월 10일 토요일 12일 차, 까스트로헤리츠(Castrojeriz)에서 비야르멘테로 데 캄포스(villarmentero de campos)까지맑음. 이동 거리 36km, 소요 시간 7시간누구나 한 사람쯤 가슴에 품고 걷는 길이 순례길이다. 가슴은 타들어가고, 네덜란드에서 온 순례자 로젠을 부르고스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부르고스에서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시골길에 익숙해진 순례자의 눈은 낯선 도시의 풍경에 요동치듯 흔들렸다. 사람도, 차도, 건물도 성난 거인처럼 달려든다. 바람 속을 걷는다.. 2026. 1. 11.
산티아고 순례길, 용서 산티아고 순례길 4일 차, 2026년 1월 2일.팜플로나(Pamplona)에서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까지. 약 25km, 5시간 소요. Albergue de los Padres Reparadores 9유로팜플로나를 빠져나와서 만나는 첫 번째 도시(Cizur Menor)에서 갑자기 스페인 경찰이 경적을 울리며 세웁니다. 혹시 무단횡단을 한 나를 여기까지 쫓아온 것이지 당황한 순간, 어디서 출발했는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묻고는,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화장실도, 물도, 음식점도 모두 닫았다며 지금 이 도시에서 정비를 하고 출발하라고 합니다. 부엔 까미노! 해피 뉴 이어! 살다 보니 경찰까지 울컥하게 만드는 순례길의 마법이었을까요.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며 살았던 적이 있었는지 묻습.. 2026. 1. 3.
산티아고 순례길, 첫날의 교감 2025년 12월 29일 인천공항에서 파리 드골 공항까지 14시간 15분 비행. 프랑스 파리, 한국과의 시차 8시간 그리고 파리에서 바욘까지 10시간, 약 800km. 아직 끝이 아닙니다. 또 바욘에서 생장까지 오전 8시 50분 기차로 출발, 9시 50분 도착. 공항에서, 기차역에서 대기 시간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여정.파리의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말도, 도착하자마자 다른 세상의 언어와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프랑스어도, 스페인어도 하나도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발음이 정말 생소하기 때문에 같은 곳을 말해도, 완전 다른 도시로 들리는 마법. 낯선 언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데, 안 되는 영어로 무언가를 물어보면 불어로, 스페인어로 얘기해 .. 2025. 12. 31.
산티아고 순례자들은 왜 가리비를 달고 다닐까?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 : 가리비, 노란 화살표, 산티아고의 십자가, 지팡이와 조롱박, 와인 왜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를 달고 다닐까.왜 순례자들은 노란 화살표를 보면서 울컥할까산티아고 순례길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왜 시원한 맥주, 와인이 생각날까.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한 접시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오랜 세월 순례자들이 만들어온 상징(symbol)들이 있다. 순례자들이 간직했던 길 위의 철학이 담긴 물건들이다. 산다는 것과 살아낸다는 것. 그냥 숨만 쉬고 살아도 사는 것이다. 그러나 소중한 것을 지키고 산다는 것은 힘겹게 살아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지나치는 것에도 의미를 담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왜 순례자들은 배낭에 조개껍데기를 달고, 왜 그들은 캄캄한 길에서 빛나는 노란 화살표 ..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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