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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용서 산티아고 순례길 4일 차, 2026년 1월 2일.팜플로나(Pamplona)에서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까지. 약 25km, 5시간 소요. Albergue de los Padres Reparadores 9유로팜플로나를 빠져나와서 만나는 첫 번째 도시(Cizur Menor)에서 갑자기 스페인 경찰이 경적을 울리며 세웁니다. 혹시 무단횡단을 한 나를 여기까지 쫓아온 것이지 당황한 순간, 어디서 출발했는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묻고는,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화장실도, 물도, 음식점도 모두 닫았다며 지금 이 도시에서 정비를 하고 출발하라고 합니다. 부엔 까미노! 해피 뉴 이어! 살다 보니 경찰까지 울컥하게 만드는 순례길의 마법이었을까요.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며 살았던 적이 있었는지 묻습.. 2026. 1. 3.
산티아고 순례길, 행복이란 2025년도 마지막 날과 2026년 첫날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는 것.산티아고 순례길 2일 차 최저 기온 -1 최고 1도, 흐린 뒤 맑음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다해 준 날.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에서 수비리(Zubiri)까지 약 21km, 5시간 소요.산티아고 순례길 3일 차 수비리(Zubiri)에서 팜플로나(Pamplona)까지 약 20.5km, 4시간 소요.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나태주, 행복 전문.순례길에서는 누구도 저녁에 돌아갈 집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평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침대와 바람을 막는 공간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알베르게는 순례자에게 허락한 그날의 행복의 결이 얼마나 부.. 2026. 1. 2.
산티아고 순례길, 첫날의 교감 2025년 12월 29일 인천공항에서 파리 드골 공항까지 14시간 15분 비행. 프랑스 파리, 한국과의 시차 8시간 그리고 파리에서 바욘까지 10시간, 약 800km. 아직 끝이 아닙니다. 또 바욘에서 생장까지 오전 8시 50분 기차로 출발, 9시 50분 도착. 공항에서, 기차역에서 대기 시간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여정.파리의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말도, 도착하자마자 다른 세상의 언어와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프랑스어도, 스페인어도 하나도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발음이 정말 생소하기 때문에 같은 곳을 말해도, 완전 다른 도시로 들리는 마법. 낯선 언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데, 안 되는 영어로 무언가를 물어보면 불어로, 스페인어로 얘기해 .. 2025. 12. 31.
등산코스 추천, 눈꽃 산행의 메카 덕유산에 핀 사람꽃 덕유산 겨울 산행덕유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1,614m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무주의 자랑 적성산의 정상 향로봉에서 피운 향이 쌓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향적봉. 향이 쌓여있는 봉우리, 덕유산의 정상은 겨울 눈꽃 산행의 메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상고대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안성매표소 - 칠연폭포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향적봉 - 백련사 - 무주 구천동 어사길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총 18km, 5시간 16분 소요지난주 한라산에서의 설경을 잊을 수 없어서 눈꽃 산행의 메카 덕유산을 찾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안내 산악회를 검색하면 맨 위에 뜨는 "좋은 사람들"에 예약을 하고, 마지막 산객으로 합류했습니다. 12월 22일 월요일 오전 6시 40분 사당역을 출발해서 .. 2025. 12. 22.
한라산 겨울 눈꽃 산행의 진수 그리고 얼음꽃 세상 관음사 - 성판악최고 고도 1,947m 누적 고도 1,547m, 이동 거리 20.94km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오전 6시 관음사 탐방 통제소 통과, 성판악으로 오후 2시 34분 하산했던 약 9시간의 겨울 산행에 대한 기록입니다. 네이버 일기 예보는 16일 화요일은 기온이 봄날처럼 따뜻하지만 약간 흐릴 것으로 예보되었고, 15일 월요일은 낮 기온이 10도 정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눈이 녹을 것이라는 생각에 15일 산행으로 전면 수정했습니다. 지난 13일 토요일 눈이 푹푹 나리는 날, 한라산 겨울 산행을 결심한 것.원래 12월 16일 화요일 탐방 예약했다가 날씨 예보를 보고 갑자기 15일 월요일로 산행을 변경한 것.관음사 코스로 등산, 성판악으로 하산한 것.순간의 선택이 모여서.. 2025. 12. 18.
등산코스 추천 관악산 692m 마음을 적시는 온도와 속도 그리고 높이 수도권의 명산 관악산 692m 깔딱고개 - 연주대 - 주능선 - 관음사아침부터 비 내리는 길을 나섭니다. 종일 비소식과 오후에는 눈이 온다는 예보에 실컷 눈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겨울 산행의 매력 중에 눈 산행은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합니다. 백석의 시처럼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푹푹 눈 나리는 날, 세상에 지는 것도, 세상이 더러워서도 아닌 그리움에 사무치고, 사랑에 물들어서 눈을 맞는 것도 불온한 낭만이 아닐까요. 겨울비가 나리고, 눈 나리는 날 산행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감성 터지는 날입니다. 오늘 관악산 코스는 지난번 팔봉능선 코스와 비슷하지만 깔딱고개를 넘어서 짜릿한 암릉 구간과 숨을 멎을 것만 같은 절경을 만나는 곳입니다. 하산은 주능선을 타고 사당역으로 ..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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